양정철 프로필 나이 학력 고향

출생 1964년 7월 4일(59세) 서울특별시 학력 우신고등학교(7회/졸업) 한국외국어대학교 법과대학(법학/학사) 미국행 양정철, 3개월만 조기 귀국.. 대선 역할론 주목 - 2021년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미국에서 약 3개월 만에 귀국한 것으로 27일 확인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4·7 재보선 참패 후 진로 모색에 부심하는 상황에서 조기에 돌아온 양 전 원장이 대선 국면에서 정권 재창출을 위해 어떤 방식으로든 기여하는 것 아니냐는 '역할론'이 여권 내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객원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해 온 양 전 원장은 최근 귀국했다고 합니다. 얼마 전 자가격리를 마친 상태에서 소수의 주변 인물들만 접촉해 잠행 중이라고 합니다. 이에 가까운 한 관계자는 재보선 이후 당 상황이 복잡미묘한 상황인 데다 전당대회까지 진행 중이어서 양 전 원장이 처신에 신중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귀국 후 아직 정치인들과 일절 만나지 못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당 대표 등 새 지도부를 뽑는 5·2 전당대회가 며칠 앞으로 다가온 민감한 시점이라는 점도 감안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양 전 원장은 지난해 말 노영민 당시 대통령비서실장의 교체설이 나면서 청와대 참모들과 친문그룹으로부터 등판을 요구받았으나 이를 고사하고 다른 사람들을 추천한 뒤 미국행을 택한 것. 그는 지난해 이해찬 대표 체제에서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장을 맡아 민주당의 21대 총선 압승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은 이후 정치권과는 거리를 둬 왔습니다. 양 전 원장은 연초 주변에 대선 후보 경선이 끝나는 9월 이후에 돌아오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 일각에서 조기 귀국을 요청해 47 재보궐선거가 끝나면 돌아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돼 온 것.

당내에서는 다가오는 대선 정국에서 주요 주자들이 양 전 원장에게 다시 러브콜을 보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가 대선과 총선 등 전국 단위의 선거를 여러 차례 기획해 승리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입니다. 양 전 원장은 실제 지난해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경수 경남지사, 이광재 김두관 의원 등 잠룡들과 두루 접촉한 바 있습니다. 한 관계자는 "지난 총선을 끝으로 정치적 역할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대선 역할론이 또 거론돼 곤혹스럽다"고 조심스러운 기류를 전했다는 것입니다. 다만 정권 재창출을 위한 당 차원의 요청이 있으면 양 전 원장도 결국 고민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는, 선출된 후보가 정권 재창출을 이룰 수 있도록 당이 '원팀'이 돼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게 양 전 원장의 일관된 진정한 생각"이라고 여지를 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