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은 아나운서 결혼 프로필 나이 신랑 직업

이재은 아나운서는 최근 결혼 소식과 뉴스 앵커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심경을 자신의 SNS에 담담하게 밝혔다. 10일 장문의 글을 통해 그녀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응원과 격려에 힘입어 뉴스를 잘 마무리하고 현재 미국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습니다"라는 인사말로 시작했다.

이어 "4월 22일 월요일에 사장님께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저와 성장경 선배를 부르셨습니다. 선거 방송도 훌륭히 해내고 시청률도 역대급으로 잘 나왔는데, 뉴스 개편을 통해 한층 더 도약하고자 앵커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하셨어요"라며 "이미 후임 앵커도 정해진 상태였습니다. 오랫동안 뉴스를 진행한 만큼 저는 감사한 마음으로 회사의 결정을 받아들였고, 아직 발표되지 않은 후임 앵커분들도 훌륭한 분들이라 기쁘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함없습니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특히 이재은은 휴가를 낸 이유에 대해 "결혼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소식을 전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결혼 휴가와 앵커 하차 시기가 겹쳐 당황스러웠어요"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또한 "6년 동안 진행한 뉴스에서 하차하는 시기가 결혼과 겹치니 마치 결혼이 하차의 이유인 것처럼 보여지는 것이 싫었습니다. 결혼 때문에 오래 진행한 뉴스를 그만둔 앵커로 남을까 봐 슬펐어요. 결혼 후에도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었거든요"라고 설명했다.

이재은은 하차 과정에 대해 다른 이들이 오해나 부담을 느낄까 염려했다며 "결혼식은 가족끼리 예배로 드리게 되었습니다"라고 알렸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기쁜 소식을 먼저 전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아쉬운 마음입니다. 뉴스 진행 중에는 제 개인 이야기를 전하는 데 조심스러워 망설여왔는데, 앞으로는 더 가까이서 여러분과 소통하며 소식도 자주 전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이재은 아나운서 결혼 프로필 나이 신랑 직업

▶ 이재은 아나운서 글 전문입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여러분의 응원과 격려 덕분에 뉴스를 잘 정리하고 지금 미국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주 영상을 올리면서 생각한 것은 무엇보다 이렇게 오랫동안 여러분께 매일 뉴스를 전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는 마음뿐이었습니다! 모든 방송이 그렇듯 뉴스도 마찬가지로 개편의 시기가 있어 어느 시기든 앵커가 바뀌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이미 저는 제 능력 이상으로 너무 오랫동안 뉴스를 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아쉬움은 없었고, 그냥 6년 동안 같이 일했던 사람들이랑 갑자기 헤어지는 게 서운해서 그런 마음을 담았는데요. 그 영상으로 인해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게 되어 이렇게 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차 통보를 받은 것은 4월 22일 월요일이었습니다. 사장님께서 취임 후 처음으로 저와 성장경 선배님을 부르셨고 선거방송도 너무 잘하시고 시청률도 역대급으로 잘 나왔다며 이 기세를 몰아 뉴스 개편을 통해서 좀 더 도약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그 일환으로 앵커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그때 이미 후임 앵커도 정해진 상태였습니다. 오랫동안 뉴스를 진행했기 때문에 저는 감사한 마음으로 회사의 결정을 받아들였고, 또 아직 발표되지 않은 후임 앵커분들도 너무 멋진 분들이기 때문에 기쁜 마음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그런 기분입니다!

개편일은 5월 20일, 저희는 5월 17일까지 뉴스를 진행하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미 5월 6일부터 2주간 휴가를 낸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성장경 선배님보다 먼저 뉴스를 빠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제 마지막 뉴스는 5월 3일이었습니다. 영상에 '지난주'에 통보됐다고 적은 것은 제가 하차한 날 기준으로는 지난주에 통보된 것이 맞고, 공식 개편일로 치면 한 달 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가 휴가를 낸 이유는 결혼 때문이었어요. 여러분께 이런식으로 소식을 전하고 싶지 않았습니다만... 어쩌다 보니 그렇습니다만, 결혼휴가와 하차의 시기가 겹치게 되어 당황했습니다. 무엇보다 6년간 진행했던 뉴스에서 하차하는 시기가 결혼과 겹치는 이 상황이 저로서는 조금 힘들었습니다. 마치 결혼이 하차의 이유인 것처럼 보이는 게 싫어서 결혼 때문에 오랫동안 진행했던 뉴스를 그만둔 앵커로 남게 될까봐 슬프기도 했습니다. 이제 와서 아무 의미도 없는 이야기지만 저는 결혼 후에도 저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성장경 선배님이 정해진 시기에 마지막 방송을 하고 후임 앵커가 공식 발표되면 그때 여러분들께 정식으로 말씀드리고 싶었는데요! 저의 하차 과정과 관련해 다른 분들에게 폐를 끼칠까 걱정되어 이렇게 말씀드리게 되었습니다.

저의 오랜 바람대로 결혼식은 따로 하지 않고 가족끼리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여러분께 기쁜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사실 뉴스를 진행할 때는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거나 글을 쓰는 것도 조심스러워서 항상 망설였는데요! 앞으로는 더 가까이서 여러분과 소통하고 소식도 자주 전해드리겠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저는 앞으로도 저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 임하겠습니다! 항상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정말 고마워요